만화 "블루 피리어드" 18화 중 인상깊은 대사가 있어서 여기에 남겨봅니다.
미술을 시작한 지 얼마안 된 야구치. 자신의 그림에 기술은 있지만 감동은 없다는 사실에 좌절합니다. 그러던 중 미술부 선생님의 제안에 따라 입시용 그림이 아닌 F100호짜리 제 키만큼 큰 캔버스에 작품을 그리는것을 시도하기로 결심합니다.
거대한 빈 화폭을 보며 뭘 그려야 할지 막막한 야구치에게 미술부 선생님이 이렇게 말합니다.
***
- 야구치. 미술엔 실패란 존재하지 않는단다.
- ...? 전 자주 실패하는데요...
- 그건 학원 선생님에게 낮은 평가를 받은 그림을 말하는거니? 아니면 자신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그림?
- 물론 "합격한다", "떨어진다", "팔린다", "안 팔린다" 등 세상엔 다양한 평가 기준이 존재해.
- 하지만 그 '파란 그림'을 그렸을 때 야구치는 실패를 생각했었니?
- ......!
- 물론 그 그림으로 예대에 합격하기 힘들겠지. 하지만 그 그림은 "좋은 그림"이었어.
- 야구치. 네가 하고 싶은 말이 뭔지 가르쳐줘. 미술은 글자가 아닌 언어니까.
- '실패'라는 개념을 한번 버려봐.
- 그럼 지금까지 익힌 기술과 지식... 그리고 이 그림이 든든한 네 아군이 되어 줄거야.
'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이사 준비중 이제 며칠 안남았다 (2) | 2021.06.23 |
---|---|
글자수세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(+맞춤법 검사기) (0) | 2021.06.22 |
도전 핸드폰으로 포스팅하기 #2 (3) | 2021.06.18 |
[무료 앱 게임 추천] 행복한 파랑새 (충격 엔딩...) (2) | 2021.06.18 |
티스토리 탈퇴하는 방법 (스샷 포함) (7) | 2021.06.17 |